
가정의 달이라는 5월이 들어오자마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물밀려오듯 밀려오고 있는 와중에 벌써 두개의 이벤트가 지나갔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을 주제로 얘기해보고자 한다. 어버이날은 양력으로 매년 5월 8일이며,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라고 한다.(참고자료:네이버) 그도 그럴것이 우리는 예의범절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자라온 k-자녀들이 아니겠는가. 이런 날을 또 그냥 입 싹 닦고 넘어가기에는 양심에도 찔리고 눈치도 보이니 괜히 한마디라도 덧붙여서 그럴듯한 기념일로 만들어주고 싶다 이 말이다. 내가 살아온 환경은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등이 거창한 행사가 아니었기에 남들이 분주하게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할 때도 가부좌 틀고 앉아..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쓰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조금 큰 스타벅스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라떼를 먹을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온 건 어디선가 들은 적 있는 '없어서 못 먹는다는' 초코 크로와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무려 딱 한개. 마지막 한개! 그럼 어떻게 한다? 먹어봐야지. 나에게 스타벅스라고 함은 소이라떼를 마시러 가는 곳, 달지 않은 예쁜 병 요거트가 있는 곳, 루꼴라 샌드위치가 맛있는 곳이었는데 한창 PMS에 시달리니까 초코가 너무 영롱해보였다. 마음 같아서는 우유 들어간 크루아상 말고 일반 초코 크루아상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면서 포장해서 나왔다. 스타벅스 로고의 화이트 초콜렛이 콕 박혀있는 비쥬얼. 전체가 초콜렛으로 뒤덮혀있으며 위에는 초코 크런치가 뿌려져있다. 내용물이 있..

먹고 싶은 치킨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잊을만하면 먹고 싶어 지는 뿌링치즈볼을 무조건 포함한 뿌링클과, 조각 자체가 항상 큼지막하게 썰려있어 먹기가 아주 그냥 힘들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에 행복해지는 비비큐 황금 올리브를 고를 수 있겠는데, 이 날은 먹고 싶었던 치킨 브랜드가 배달이 안 되는 이유로 60계치킨을 먹게 되었다. 하루에 딱 60마리만 튀긴다는 광고를 접한 지 얼마 안 된 초창기에 딱 한번 먹어보고 꽤 괜찮았던 이미지가 있어서 특별히 두려움은 없었던 도전! 여전히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만 튀긴다고 광고 중이었다. 집 앞에 60계치킨이 있어서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할 때 배달 말고 매장으로 찾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미 외출 후 매장에 거의 다 도착해가는데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은 사실을 깨..

오늘의 리뷰는 탕수육 주는 육군짬뽕, 오창점 되시겠다. 최근에 공화춘 매운 짬뽕에 순두부를 넣어먹어보고는 굉장히 맛있어서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기대감을 조금 살려가면서 배달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주문을 넣고 배달이 도착하기까지의 소요시간은 꽤 짧은 편이었으며 오창점 기준으로 14,000원 이상은 배달팁이 1,000원이 별도다. 그리고 근처에 사는 알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악명높은 별도의 배달비가 또 2,000원이 붙는다. 여기는 다 좋은데 항상 이런식이야. 번호를 가리려다보니 가격이 짤렸다. 순두부육짬뽕에 탕수육 1인세트가 15,900원, 매운맛은 1단계에서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탕수육은 단품으로 5,000원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양이 적은 게 아닌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리뷰에 ..

갓 잡은 돼지고기, 초신선 정육점 정육각 삼겹살 먹은 솔직 후기(유퀴즈 돼지고기) 박세리가 그랬던가. 고기는 살 안 찐다고. 나도 그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 사람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고기 러버다. 아침에 문득 엄마가 4월 말쯤에 시킨 고기가 있었는데 이제야 도착한다고 문자가 왔다며 무슨 열흘이나 기다리게 하냐는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그 고기에 대한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초선선 돼지 삼겹살 300그람. 사실 이게 두번째 판으로 처음에 600그람이 먼저 있었는데 없어졌다. 순삭 했다는 얘기다. 고기가 많이 두툼한 편이고 육안으로 보았을 때 지방질의 비율도 꽤 높은 편이다. 일단 진공포장으로 완벽하게 산소가 차단되어서 오는데 그건 합격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진공포장임에도 불구하고 비닐..

유튜버 나도님의 먹방을 요즘 자주 봐서 그런가. 어쩜 그렇게 빨갛고 치즈치즈 한 게 먹고 싶은지 모를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아딸에서 떡볶이라도 사갈까라는 엄마의 말에 즉각 반응. 근데 아딸 매장은 없어지고 신전떡볶이가 생겼다길래 그럼 로제를 먹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지 아니할 수가 없어서 로제떡볶이를 주문했다. 치즈 추가 중간맛으로! 깜찍한 봉투에 들어있는 신전떡볶이. 내가 기억하는 신전떡볶이의 마스코트는 좀 토속적인 이미지의 고추그림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바뀌었지. 나는 몰랐지만 떡볶이 프랜차이즈 최초 떡볶이 양념 HACCP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HACCP, 들은 적은 있는데 기억이 긴가민가해서 찾아보니 안전 관리 인증 기준이라고. 음... 뭐 아무튼 있으면 좋다는 얘기인 ..

여러개 일을 벌려놓고 하지 못하는 타입이라서 네이버 블로그면 블로그, 티스토리면 티스토리, 유튜브면 유튜브만 하는 사람이라서 한동안 1일 1포스팅으로 티스토리에만 집중하고 있던 상황에 뜬금없이 5월을 맞이한 이벤트인지 2주 연속으로 일기를 쓰면 16,000원이라는 보상을 주겠다는 블로그 챌린지라는게 나타났었다. 5일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왜 이 키워드는 과거형이 된 걸까.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여 확인해보자. 다른 게시글에 비해서 압도적인 댓글로 뭇매를 맞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팀 공식블로그. 그도 그렇지 이렇게 예고도 없이 종료한다는게 무슨 경우야. 그러면서 '3일치의 보상은 줄테니까 이만 종료하게 해줘~ 미안하게 됐어'의 뉘앙스의 게시글에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이용하던 이용자들은 더이상 네이버 주식을 사..

주소지가 수원일 적에 받아놓은 경기도 재난지원금. 몇 차였는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거나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에 한 번도 신청을 못해서 이번이야말로 기필코 타 먹으리라 하고 패기 넘치게 받아놨는데 그 후로 다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영 쓸 일이 없었다. 그냥 잊고 살았으면 아깝지라도 않았을 텐데 친절하게 카톡으로 계속 알려주니까 괜히 안 쓰면 손해 보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음. 일단 지역이 구분되어있는 것 말고 나라에서 제공해줬던 재난지원금은 전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데 경기도에서 받은 돈은 경기도에서만 쓸 수 있다. 근데 그럼 경기도 전역에서 다 쓸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일례로 나는 수원시로 신청해서 받았기 때문에 어쨌거나 저쨌거나 수원시 소속의 가게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1. 경기도 재난지원금..

약속이 있어서 강남역에 들린 김에 저녁 뭐 먹지~ 하다가 골라진 고깃집인 육즙을 품다, 일명 '육품'에서 맛난 고기를 먹고 온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코시국이라서 예약 같은 건 안 될 줄 알았는데 시간제한(평일은 저녁 6시 30분까지, 주말은 저녁 6시까지)이 있을 뿐 가능했다. 카페에서 시간 좀 보내다가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가게는 만석이었고 예약도 앞에 두세 팀이나 있었다. 주말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줄 서서 먹는 건지 긴가민가했지만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몇 팀이나 왔다 갔다 했으니 무명의 가게는 아님이 분명했다. 15분~20분 정도를 대기하고 제일 안쪽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옆이 주방이랑 연결된 곳이었는지 엄청 시끄러웠다. 앉자마자 세팅해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