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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이라는 5월이 들어오자마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물밀려오듯 밀려오고 있는 와중에 벌써 두개의 이벤트가 지나갔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을 주제로 얘기해보고자 한다. 어버이날은 양력으로 매년 5월 8일이며,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라고 한다.(참고자료:네이버)

 

 

 

 

그도 그럴것이 우리는 예의범절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자라온 k-자녀들이 아니겠는가. 이런 날을 또 그냥 입 싹 닦고 넘어가기에는 양심에도 찔리고 눈치도 보이니 괜히 한마디라도 덧붙여서 그럴듯한 기념일로 만들어주고 싶다 이 말이다. 내가 살아온 환경은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등이 거창한 행사가 아니었기에 남들이 분주하게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할 때도 가부좌 틀고 앉아서 멍히 구경하기가 일쑤였기에, 되도록의 자료들을 긁어모아 사람들은 부모님께, 소중한 사람에게 이런 추억을 만들어줬구나. 하는 것을 느껴보고자 한다는 것이 이번 게시물의 취지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두 포털 사이트에서 어버이날에 대해 검색하자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물이나 인사말 등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버이날에 빠져서는 섭한 꽃인 카네이션도 연관 검색어에 등판했고 편지와 카드 등과 같이 메세지 형식으로 전달하려는 방법도 보였다. 그리고 유독 두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나온 용돈박스... 눈에 띈다. 예전에는 봉투에 넣어서 혹은 계좌이체 등이 보편적이었다면 요즘은 트렌드가 용돈박스가 되었나보다. 그냥 턱하니 전달하는게 아닌 받는 사람도 기분 좋고, 주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그런 시스템을 추구하는 시대다.

 

 

 

어버이날에 대해서 인터넷에 검색하면 죄다 광고글에 협찬으로 받은 물건의 홍보밖에 없어서 웹사이트에 의존하는 경향이 현저하게 떨어졌는데. 예나 지금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페이지의 반절을 채우는 어버이날을 겨냥한 판매 사이트 링크와, 이상하리만큼 광고 냄새가 나서 눌러보기 꺼려지는 블로그 글까지... 정말 어떻게 보내야 현명한 어버이날을 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 좋은 날을 기리자는 취지조차도 경쟁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에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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