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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치킨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잊을만하면 먹고 싶어 지는 뿌링치즈볼을 무조건 포함한 뿌링클과, 조각 자체가 항상 큼지막하게 썰려있어 먹기가 아주 그냥 힘들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에 행복해지는 비비큐 황금 올리브를 고를 수 있겠는데, 이 날은 먹고 싶었던 치킨 브랜드가 배달이 안 되는 이유로 60계치킨을 먹게 되었다. 하루에 딱 60마리만 튀긴다는 광고를 접한 지 얼마 안 된 초창기에 딱 한번 먹어보고 꽤 괜찮았던 이미지가 있어서 특별히 두려움은 없었던 도전!

 

 

 

여전히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만 튀긴다고 광고 중이었다. 집 앞에 60계치킨이 있어서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할 때 배달 말고 매장으로 찾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미 외출 후 매장에 거의 다 도착해가는데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은 사실을 깨달았다. 휴대폰 번호 알려주면 되겠지 뭐~ 했는데 안심번호로 주문했더니 확인이 안 됐다. 결국 시킨 메뉴랑 요청사항에 적었던 내용을 줄줄 전달하고야 물건을 받았는데, 여기서 꿀팁!!! 다른 거 필요없고 주문번호만 알고 있으면 된다. 직원분도 주문번호만 물어봄.

 

 

 

우여곡절 끝에 받아온 치킨. 매장에서 받아서 들고 걸어가는 그 순간부터 고추 냄새가 솔솔 나는가 하더니 엘리베이터도 향긋한 고추 냄새로 뒤덮고 봉투에서 꺼내니 그야말로 침샘 폭발. 리뷰 이벤트로 치즈스틱 4개도 같이 받았다. 치킨 양념, 맛소금, 마요네즈 소스까지 들어있다. 실로 완벽한 구성.

 

 

 

후라이드는 간이 강하지 않아서 맛소금을 적당하게 찍어먹으면 맛있고, 고추치킨은 알싸하고 짭짤해서 마요네즈와 곁들여서 먹으면 손이 멈출 수 없게 된다. 진짜 미친 중독성. 최근에 먹었던 치킨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소스 비법 알아내고 싶을 정도. 치킨이랑 같이 주는 감자튀김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데 그것조차도 맛있다. 왜죠...

 

 

 

치즈스틱은 흔히 알고있는 햄버거 가게의 그 얇고 길고 짠 애가 아니었다. 살짝 뭉툭하고 심심한 맛이 난다. 그리고 튀김보다는 떡에 가까운 맛...? 리뷰 이벤트로 받아서 먹었지만 돈 주고 사 먹으려고 한다면 추천하고 싶진 않음. 고추치킨 먹고 입안이 짤 때 한입씩 먹으면 괜찮다. 정말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맛이다. 맛이 없다라기 보다는 없을 무 맛에 가까웠던 것 같음.

 

 

 

잘게 썬 고추가 듬뿍 묻어있어서 얼마나 맛있게요. 근데 이게 매콤이라기 보다는 매콤 알싸 한 맛이어서 밥반찬으로도 괜찮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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