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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발가락 티눈 제거(티눈 수술) 후기 3탄 (불편한 점, 수술 후 꿀팁, 수술 히스토리, 비용, 전후 사진)
1. 수술 후 일상생활 가능? 불편한 점?
- 티눈 수술을 받은 후 2주 동안은 격일로 드레싱(소독) 받으러 다녀야함
- 수술 부위에 물 닿으면 안됨(샤워 불가)
- 발 볼이 좁거나 앞이 막힌 신발을 신을 수 없음
1-1. 뭐야 너무 불편한 것 뿐인데? 싶은 사람들을 위한 소소한 꿀팁
- 드레싱(소독)은 수술한 병원이 아닌 집에서 왕래하기 좋은 가까운 병원에서도 가능함
- 저의 경우에는 발에 비닐봉투등을 씌우고 테이프로 입구를 막은 다음에 발부분 빼고 샤워함
- 크록스 사서 신고 광명 찾았습니다. 크록스 만만세!(광고 아님)
2. 수술 히스토리
병원 방문 및 수술 진행 8/28 > 실밥 제거 9/9
어찌보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일정. 허나 필자의 경우에는 입원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해서 여간 불편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일단 집에서 병원까지의 거리가 있는데 혼자서 이동할 수 없는 발 상태였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했다. 그리고 위에도 설명했다시피 수술 후에는 드레싱을 격일, 길어도 2~3일에 한번씩은 받으러 가야하는 스케쥴로 꽤나 벅찼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하루 정도는 입원을 하는게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왜냐하면 수술 바로 다음날 드레싱을 받으러 어차피 또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수술을 진행한 후 두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래서 지금은 완전히 다 괜찮아졌느냐, 재발하지는 않았느냐를 물어본다면 전혀 재발하지 않았으며 수술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하고 싶다. 드레싱을 받으러 다니는 2주 남짓의 시간 동안은 갓 태어난 새끼 기린처럼 잘 걷지도 못하고, 걷고 싶지도 않고, 집에서도 발을 끌고 다니는 지경이었는데 실밥을 풀고 샤워가 가능하게 되니 점점 몸이 빠르게 회복되더니 금방 좋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3. 발생한 비용
진료비, 수술비, 약값까지 해서 약 15만원정도. 일반적인 피부과 진료를 생각하다보니 헉소리가 나오는 금액이 청구되는 게 아닐까 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게 진행된데다가 보험청구까지 가능한 부분이라서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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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후 사진
실밥풀기 전 (9/4) |
티눈 제거 수술이란 것이 모두가 살을 자르고 꿰메는 과정을 거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수술을 진행하며 한쪽 발가락당 세네바늘을 꿰멨다. 그래서 더 통증이 깊었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
수술로부터 약 한달 경과(10/1) |
수술 부위에 새살이 차오르며 피부 표피가 재생되었다가 탈락하기를 반복했던 시기. 두달정도 지나고나니 상처 부위가 각질처럼 떨어져나오는 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두달하고도 반이 지난 상태인데 완전히 원래의 피부로 돌아왔고, 접촉이 있다고 하여 통증이 느껴지거나 하는 일도 없다. 티눈이 없는 새 발가락을 얻은 기분이다. |
5. 마치며
"티눈이 생기면 정형외과로."
조금만 부지런 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거 수술을 권하고 싶다. 필자는 시간 관계상 발바닥에 있는 자잘한 티눈들은 제거하지 못했지만 다시 그 날로 돌아가게 된다면 발바닥까지 한번에 다 없애달라는 선택을 할 정도로 후회가 없다.(물론 그러면 정말로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워낙에 오래되고 깊게 자리박혀있던 자리인지라 아직도 가끔씩 무리해서 걸었다 싶으면 헉, 설마 티눈이 다시 생겼나?! 싶은 짜릿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광명을 찾았음이 분명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티눈을 가진 온 세상 사람들이 나처럼 자신에게 맞는 확실한 방법을 찾아서 하루라도 빨리 좀 더 밝은 삶을 살았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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